길고양이와 공존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
길고양이들이 살기 힘든 세상입니다.
무지한 사람들은 길고양이가 해로운 동물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길고양이와 인간의 공존은 단순히 동물 보호의 차원을 넘어 생태계의 균형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인간과 함께 공존해야 할 이로운 동물입니다.
길고양이는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들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쥐와 뱀 같은 개체 수를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길고양이가 사라지면 해충이나 해로운 동물들이 급증하여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길고양이의 존재는 자연스러운 해충 통제 메커니즘으로 작용합니다.고양이에게 밥을 주는 캣맘과 싫어하는 사람들 사이의 갈등 속에서 많은 길고양이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최근엔 아파트 단지 내에서도 주민들끼리 다툼이 일어나면서 고양이는 물론이고 반려동물들을 키우는 가구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왜 길고양이들은 도시에서 살아가기 힘들까요?
도시에서는 여러 가지 위험요소들이 많습니다. 특히나 자동차 같은 경우 작은 소리에도 민감하기 때문에 더욱 위협적입니다. 또한 고양이는 영역동물이기 때문에 다른 곳으로 이동하면 적응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그래서 먹이를 구하기 위해 도심 한복판을 돌아다니면 사고위험성이 매우 높아집니다. 도심 속에서 길고양이 살아가기엔 안전한 환경이라 보기 힘듭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길고양이들이 조금이라도 더 안전해질까요?
우선 지자체별로 TNR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TNR이란 포획(Trap)-중성화수술(Neuter)-방사(Return)의 줄임말로 중성화 수술을 한 후 원래 살던 지역에 다시 풀어주는 사업입니다. 이 과정에서 개체수 조절 효과뿐만 아니라 발정음 감소, 울음소리 민원 해소 등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서울시 강동구에선 '캣맘&캣대디'라는 단체를 만들어 급식소 설치 및 운영 지원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국 각지에서 이러한 노력 덕분에 길고양이 관련 민원이 많이 줄어든 상태입니다.
그렇다면 왜 아직도 길고양이와의 공존문제가 해결되지 않을까요?
사실 근본적인 원인은 따로 있습니다. 바로 인간의 이기심입니다. 길냥이 혐오자들은 대부분 ‘불결하다’, ‘더럽다’라는 이유로 싫어합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러운 건 쓰레기봉투를 찢고 음식물쓰레기를 먹는 비둘기입니다. 비둘기는 유해조류로 지정되어 있지만 정작 보호해야 하는 대상인 고양이는 아무런 보호장치 없이 방치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어떤 분들은 쥐약을 뿌려서 죽이는 일도 서슴지 않고 있습니다. 결국 생명존중 의식이 부족하다는 말 밖에 되지 않습니다.
길고양이는 인간에게 유익한 동물이며 반드시 인간과 함께 공존해야 할 보호대상입니다. 길고양이가 없는 세상은 그야말로 쥐들의 천국이 될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도심의 번화가에는 길고양이들이 없기때문에 밤이면 도심번화가 골목에서는 쥐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고양이라는 천적이 없는 곳에는 쥐들이 활개를 치며 삽니다. 그러나 길고양이들이 있는 곳에는 도심이든 시골이든 고양이의 존재감만으로도 쥐들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그만큼 길고양이들은 우리가 알게 모르게 인간에게 도움을 주는 고마운 존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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