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의 교육과 학교 수준
네팔의 인구는 약 3055만 명(2022년)이고, 언어는 네팔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네팔의 국교는 힌두교(약 87%)이나 불교(8%)와 이슬람교, 기독교 등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잠시 네팔과 부탄을 비교해보자면, 네팔과 부탄은 서로 비슷한 지형에 나란히 붙어 있는 내륙국 입니다. 그런데 두나라는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불교국가인 부탄은 가난하지만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에 속하지만, 힌두교 국가인 네팔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하면서도 불행한 나라에 속합니다.
부탄은 자급자족을 하며 안정된 국가를 유지하고 있지만, 네팔은 해외의 지원이 없으면 국가의 근간이 흔들릴 정도로 해외지원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네팔은 해외 노동력 수출이 높은 국가이며, 해외 송금액이 GDP의 22%를 차지할 정도로 해외 노동력 의존도가 높습니다.
국가의 근간이자 토대는 교육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네팔의 교육 수준은 완전한 시스템 자체를 구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네팔의 교육 체계, 현황, 도전 과제, 그리고 최근의 개선 노력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네팔의 교육 체계
초등 교육
- 5년제 (1학년 ~ 5학년)
의무 교육이며, 기본적인 읽기, 쓰기, 산수 등을 가르칩니다.
중등 교육
- 중학교 (6학년 ~ 8학년) 3년
- 고등학교 (9학년 ~ 10학년) 2년
고등학교 10학년 말에 SLC(School Leaving Certificate) 시험을 치릅니다.
고등 중등 교육
- 11학년 ~ 12학년
이 단계는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과정입니다.
고등 교육
- 학사, 석사, 박사 과정
주요 대학으로는 트리부반 대학(Tribhuvan University), 카트만두 대학(Kathmandu University) 등이 있습니다.
2. 네팔 교육의 현황
문해율
2023년 기준 네팔의 문해율은 약 71%입니다. 남성 문해율(약 81%)이 여성 문해율(약 63%)보다 높습니다.
학교 등록률
초등 교육 등록률은 약 95%로 높은 편이지만, 중등 교육으로 올라갈수록 등록률이 감소합니다. 특히 여학생과 농촌 지역 학생들의 중퇴율이 높습니다.
교육 인프라
도시 지역은 비교적 양호하지만, 농촌 및 산간 지역은 학교 시설, 교재, 교사 등이 부족합니다. 전기, 깨끗한 물, 화장실 등 기본적인 시설도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교사 수준
교사의 질과 양 모두 부족한 상황입니다. 특히 농촌 지역에서는 자격을 갖춘 교사가 부족하며, 교사들의 연수 기회도 적습니다.
3. 네팔 교육의 도전 과제
지리적 접근성
네팔은 산악 지형이 많아 학교에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이 많습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눈과 추위로 인해 학교 출석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경제적 어려움
빈곤으로 인해 자녀를 학교에 보내기 어려운 가정이 많습니다. 특히 여학생들은 가사 노동이나 조혼으로 인해 중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회적 인식
전통적으로 교육보다는 노동을 중시하는 문화가 남아 있습니다. 특히 여성 교육에 대한 인식이 낮은 편입니다.
정치적 불안정
정치적 불안정과 정부의 예산 부족으로 교육 정책이 원활히 실행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4. 네팔 교육의 개선 노력
정부의 정책
- 네팔 정부는 무상 교육 정책을 시행하여 초등 및 중등 교육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 여학생 교육을 장려하기 위해 장학금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국제기구 및 NGO의 지원
- 유네스코(UNESCO), 유니세프(UNICEF), 세계은행(World Bank) 등이 네팔의 교육 인프라 개선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 NGO들은 농촌 지역에 학교를 건립하고, 교사 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기술 교육 확대
- 직업 교육 및 기술 교육을 확대하여 청년들의 취업 기회를 늘리려는 노력이 있습니다.
- IT 및 기술 교육 프로그램이 점차 확산되고 있습니다.
여성 교육 강화
- 여학생의 교육 기회를 늘리기 위한 캠페인과 정책이 활발히 진행 중입니다.
- 조혼 방지 및 여성 권리 증진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결론
네팔의 교육 수준은 점차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지리적, 경제적, 사회적 도전 과제가 많습니다. 네팔은 중국, 한국을 비롯한 세계많은 나라에서 네팔 어린이와 학생들을 위한 교육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네팔 교육에 대한 포스팅을 쓰다보니,
지금은 돌아가신 한국의 '영봉스님'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제가 존경하는 영봉스님은 히말라야 만행수행(만가지 일을 겪으며 하는 수행)을 하시다가 히말라야에 오르기 위해 네팔에서 셀파(짐꾼)를 구하는데 12~13살 먹은 애가 셀파를 하겠다고 왔다고 합니다. 영봉스님은 당시에 어린애를 셀파로 써야할지 말아야 할지 크게 고민을하시다가 깨달음을 얻으셨다고 합니다.
스님은 히말라야에 무산소로 등반을 하신 후, 네팔에 최초로 세종 한국어 학당을 만들고 한국 불자들의 보시금과 후원을 통해 네팔 산간에 여러학교를 지으셨습니다. 스님이 네팔에 학교를 지은 이유에 대해 말씀하시기를,
"글을 모르면 취직을 할 수 없고, 장사도 할 수 없고, 글을 모르면 힘든 농사나 노동일밖에 할 수 있는게 없기 때문에 어린이들이 글을 배우게 하기 위해 학교를 짓는것'이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스님은 네팔에서 한인회장까지 했을 정도로 스님은 네팔에서 오랫동안 거주하셨고 몇년전에 작고하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제가 감명깊게 본 영봉스님 다큐영상도 함께 올리니 꼭 감상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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