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가 없다면 어떻게 될까?
길고양이의 문제는 우리의 사회에서 논란과 논쟁의 한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고양이를 싫어하는 많은 사람들은 길고양이들에게 밥을 주는 캣맘들을 못마땅히 여기며 캣맘들과 분쟁도 자주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캣맘들은 고양이들에게 눈치밥을 줍니다.
고양이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캣맘들이 길고양이들에게 밥을 줘서 고양이들이 주변에 있고 개체수가 늘어난다고 착각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말은 맞는 말이기도 하지만 틀린 말이기도 합니다.
길고양이들은 수천 년 동안 인간이 먹이를 주지 않았어도 스스로 환경에 적응하며 자급자족 하며 살아왔습니다. 길고양이에게 밥을 안주면 길고양이들이 사라질거라고 착각하신다면, 밥을 안주던 그 전에 이미 고양이들은 씨가 말랐을 것입니다.
길고양이에 대해 찬반을 논하기 전에 반드시 알아봐야 될것이 있습니다.
길고양이가 인간에게 이로운 동물인지, 해로운 동물인지 먼저 알아야 합니다.
이에 대해 자세히 알기 위해선 고양이의 생태와 함께 고양이의 천적인 쥐와 뱀의 생태계를 알아 볼 필요가 있습니다.
고양이의 생태계
고양이는 빠르면 생후 7개월이후 부터 번식이 가능합니다.
고양이의 임신기간은 60일이고 1년에 1~2번, 평균4마리정도 낳습니다.
길고양이 수명은 평균 2~3년 정도 입니다.
길고양이의 번식을 평균치로 가정하고 계산해 보겠습니다.
길고양이의 수명 3년 기준, 번식은 1년에 2번 번식
새끼는 평균4마리로 계산하면 1년에 8마리를 낳습니다.
1마리의 암고양이가 3년 동안 6번 번식하면 24마리의 새끼를 낳습니다.
그런데 중요한건 새끼길고양이의 생존률 입니다.
새끼고양이의 생존률은 매우 낮아 10% 미만입니다.
24마리의 새끼고양이중에 살아남는 고작 2~3마리 뿐입니다. 이는 실제로 4년동안 길고양이를 거의 매일 돌보며 알게 된 길고양이 현실입니다.
새끼고양이는 대부분 2개월 안에 절반이 이런저런 사유로 죽습니다. 갓태어난 새끼고양이가 죽는 가장 큰 이유는 엄마고양이의 영양부족으로 너무 허약하게 태어나 질병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죽는 경우가 가장 많고, 뱀의 습격을 받아 죽는 경우도 많습니다.
운좋게 엄마고양이의 젖을 뗄때까지 살아남은 새끼고양이는 3개월정도 되면 엄마고양이가 새끼고양이를 독립을 시킵니다. 이때 새끼고양이들은 대부분 먹이를 구하지 못하거나 자동차 엔진룸에 숨어 살다가 낮선곳으로 이동되거나 이동중 떨어져 사고로 죽습니다.
결과적으로 1마리의 암고양이가 3년동안 24마리의 새끼를 낳아도 실제 생존률은 겨후 2~3마리 입니다.
쥐의 생태계
쥐는 생후 2달쯤이면 새끼를 낳을 수 있으며
1년에 6~10번 평균 8~12마리의 새끼를 낳습니다.
쥐의 평균 수명은 2년이며 한쌍의 쥐가 1년에 최대 8번 번식하여 평균 1.250마리를 낳습니다. 쥐의 생존률은 매우 높습니다.
설치류인 쥐는 이를 갈지 않으면 먹이를 먹지 못해 굶게 됩니다. 그래서 쥐는 주택에 숨어들어 나무와 전선등을 갉아 먹습니다. 화재를 유발 시키기도하고 전기 시설물들을 파괴하기도 합니다. 또한 쥐는 다수의 병원균을 전파해 직접적인 피해를 줍니다. 결과적으로 쥐는 1마리가 2년동안 평균 2.500마리의 새끼를 낳습니다.
뱀의 생태
뱀은 1년에 1~2회 번식을 합니다.
뱀의 번식은 종에 따라 다르지만 우리나라에 많이 서식하는 까치살모사는 보통 7~8마리의 새끼를 낳고, 유혈목이(꽃뱀)는 10~30개의 알을 낳습니다.
위의 통계를 보셨듯이 길고양이의 번식률은 극히 낮고, 쥐와 뱀의 번식률은 매우 높습니다.
만약에 우리의 주변에서 길고양이가 사라진다면 어떻게 될까요?
쥐와 뱀의 천적인 고양이가 사라진다면, 도심에선 쥐의 개체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고 시골에선 쥐와 뱀들의 천국이 될 것입니다.
엄청난 번식력을 갖고 있는 쥐는 쥐약으로는 결코 개체수를 줄일 수가 없습니다. 이런 생태계만 봐도 고양이가 우리에게 이로운 동물인지 해로운 동물인지 벌써 명확한 해답이 나왔습니다.
도심이든 시골이든 고양이가 있는 곳에는 쥐와 뱀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도심에 사는 길고양이들이 배고픔을 해결하고 생존을 위해 쓰레기봉투를 뜯을 수 있습니다.
고양이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길고양이가 쓰레기봉투를 뜯어서 환경을 해친다고 말을 합니다.
물론 그건 분명 맞는 말이지만,
정작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은 환경에는 관심도 없는 사람들입니다.
주변에 있는 길고양이가 보기 싫어서 늘어놓는 괘변일 뿐입니다.
수천 년 동안 인간과 함께 공존하며 살아온 고양이들인데 그런 고양이와 공존을 거부하고 자연의 이치도 모르는 사람들이 무슨 환경에 관심이 있겠습니까?
만약에 진짜 환경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쓰레기장 주변에 고양이 급식소를 설치해서 고양이들이 음식물을 찾기 위해 쓰레기봉투를 뜯지 못하게 해달라고 민원을 넣는 게 진짜 환경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길고양이들이 환경을 해치지 않도록 고양이 급식소를 늘리고 고양이들에게 밥을 주는 캣맘들을 격려해 주는 게 진짜 환경을 걱정하는 사람입니다.
길고양이가 사람에게 끼치는 피해는 대부분 애교수준의 피해입니다.
만약에 우리 주변에 길고양이가 없다면 그야말로 대재앙이 될 것입니다.
엄청난 번식력을 자랑하는 쥐 때들이 도심의 골목마다 넘쳐날 것입니다.
실제로 미국 뉴욕 도시한복판에서 지하철 공사중에 수많은 쥐떼들이 출몰하여 화제가 된적이 있습니다.
길고양이는 반드시 인간의 곁에 있어야하고 함께 공존하며 살아야 할 매우 고맙고 이로운 동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