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지막 황후의 비극적인 운명

중국 마지막 황후의 비극적인 운명

중국 봉건 시대의 마지막 황제는 푸이였고, 그의 황후는 완룽이었습니다.

중국의 마지막황제 푸이에 대해선 많이 알려져 있지만, 황후 완룽에 대해서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중국의 마지막 황후 완룽은 어떤 삶을 살았을까요? 그리고 젊었을 때 얼마나 아름다웠을까요? 중국의 마지막 황후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중국의 봉건 시대에서 황제의 권력은 절대적이었습니다. 황제는 국가의 모든 자원을 소유했을 뿐만 아니라, 그의 후궁도 많아서 사람들에게 부러움을 샀습니다. 그래서 황권은 많은 영웅들의 최종 목표가 되었습니다. 황권을 두고 싸우는 과정에서 역사에는 수많은 피비린내 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푸이는 청나라의 마지막 황제로서 사실 행복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청나라는 이미 끝자락에 다다랐고, 그의 후궁에는 다섯 명의 비빈만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황후인 완룽이 가장 아름다운 여성이었습니다.

완룽 황후

완룽은 1906년 11월 13일 내무부 장관 네이롱위안 저택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녀의 아버지는 정백기(다우르족 출신)이고 대가족에서 태어났고, 그녀의 가족은 청나라를 위해 큰 공적을 세운 집안이었습니다. 청나라가 쇄국 정책을 펼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완룽의 아버지는 매우 개방적이었으며, 자신의 자녀들이 서양의 새로운 사상을 배울 수 있도록 장려했습니다.

 

완롱의 생모는 완롱을 낳자마자 세상을 떠났고, 그녀의 계모인 헝신은 완롱을 잘 보살펴 주었고 매우 화목하게 지냈습니다. 완룽의 아버지는 그녀를 매우 아꼈고, 당시로서는 드물게 외국인을 초빙하여 영어 등 서양 문화를 가르쳤습니다. 이러한 교육은 그 시절 사회에서 최상급의 엘리트였습니다.

 

아버지와 스승의 가르침 덕분에 완룽은 피아노, 바둑, 서예, 그림 등 다양한 예술에 능통했으며, 유창하게 영어도 구사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그녀가 궁에 들어가 황후가 되지 않았다면, 어쩌면 그녀는 유능하고 재력이 있었기에 큰 성공을 했을지도 모릅니다.

 

1922년 16세의 완롱은 날씬하고 위엄있고 아름다웠으며 재능과 미모를 갖추어 귀족들 사이에서 잘 알려져 있었습니다. 16세때 그녀는 궁궐에 비빈으로 선출되었고 가문의 힘 덕분에 완룽은 무난히 자금성에 입성하여 푸이의 비빈이 되었습니다. 이때 황후 자리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푸이는 완룽을 본 적이 없었습니다.

왼쪽 완룽 황후

당시 황제 푸이는 문수라는 다른 비빈을 좋아했지만, 문수의 집안이 평범하여 그의 정치적 목표에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조정 대신들의 권유를 받아들여 완룽을 황후로 선택했습니다. 푸이는 처음 완룽을 보았을 때 그녀의 외모에 매료되었고, 두 사람은 곧바로 사랑에 빠졌습니다. 결혼 후 완롱과 푸이는 궁궐에서 책을 읽고, 쓰고, 그림을 그리며, 푸이와 함께 자전거를 타고, 카메라를 가지고 놀며 조용하고 평화로운 삶을 살았습니다.

 

푸이는 완룽을 매우 아끼며 그녀의 모든 요구를 들어주었습니다. 완롱은 섬세한 외모, 고상한 대화, 위엄 있는 행동, 남다른 매너, 내면은 강하고 겉은 부드러우며 친절이 넘치는 인물이지만, 푸이의 건강으로 인해 두 사람은 결혼 이후 자녀가 없었습니다.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은 매우 행복했지만, 그 기간은 너무 짧았습니다.

마지막황제 푸이와 완룽

1924년, 풍위향은 '베이징 쿠데타'를 일으키고 자금성에 입성하여 푸이를 자금성에서 3시간만에 쫓아냈습니다. 그래서 푸이는 황족들과 함께 톈진으로 향했는데, 완룽은 어릴 때부터 호화로운 삶을 살아왔기에 자금성을 떠나 외부 세계를 보는 것이 오히려 설레었습니다.

 

그들은 톈진(천진)에 머무는 7년 동안 완룽은 여전히 귀족적인 생활을 유지하며, 풍족하게 먹고 마시고 돈을 아낌없이 썼습니다. 푸이는 어릴 때부터 황제로 세워졌지만, 명목상 황제일 뿐 실제 권력은 없었습니다. 그는 꼭두각시처럼 타인의 지시에 따라 움직였고, 독립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없었습니다.

 

나라가 망한 후, 더 이상 과거의 영광을 누릴 수 없었고, 푸이는 낙담하여 자신의 불만을 모두 완룽에게 쏟아냈습니다. 완룽은 자신을 사랑하던 남편이 변한 모습을 보고 크게 상심하였고, 결국 아편에 손을 대며 고통을 잊으려 했습니다.

문수 비빈

1931년 8월 23일, 그 유명한 후궁 혁명이 일어났습니다. 후궁 문수가 황제 푸이에게 이혼 소송을 제기했고, 이는 전국의 신문에 보도되어 한동안 소란을 일으켰습니다. 봉건 시대에 비빈이 황제에게 이혼을 요구할 자격은 없었기에, 이는 푸이에게 큰 치욕이었습니다.

 

문수는 공개적으로 푸이의 생리적 문제가 심각해 부부 생활을 할 수 없는 상태였다고 폭로했습니다. 이 말에 푸이는 큰 굴욕을 느꼈고, 체면을 살리기 위해 문수가 이혼을 요구한 것은 완룽과 사이가 좋아서라고 주장했습니다. 두 사람은 항상 총애를 두고 경쟁했다고 말이죠.

 

이 사건 이후로 푸이와 완룽은 이혼하였습니다. 완룽은 푸이의 변덕스러운 성격을 참아야 했을 뿐만 아니라, 푸이의 생리적 문제로 인해 여전히 부부 생활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그녀는 푸이의 경호원과 관계를 맺었고, 그 경호원의 아이까지 임신하게 되었습니다.

 

이 일은 푸이를 극도로 화나게 했습니다. 그의 손에서 청나라는 멸망했고, 자신의 비빈은 이혼을 요구했으며, 이제는 황후마저 대놓고 그를 배신해 다른 남자의 아이를 임신했으니 말입니다. 아이가 태어난 후, 푸이는 그 아이를 불태워 죽였고, 완룽을 감금했습니다.

 

아이와 자유를 모두 잃은 완룽은 큰 충격을 받았고, 매일 울며 아편에 빠져 자신을 마비시켰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는 정신적으로 무너졌습니다. 아편에 중독된 완룽은 뼈만 남아 앙상했고, 눈은 촛점을 잃었고, 더 이상 예전의 아름다움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마지막 황후 완룽

1945년 8월, 소련이 만주를 함락시킨 후, 완롱은 궁궐 인사들과 함께 대피하던 중 공산 게릴라들에게 체포되어 동북지방의 여러 감옥에 투옥되었습니다. 1년 뒤인 1946년 6월 10일 길림성 연길감옥에서 39세의 나이에 홀로 비참하게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녀는 왕비였고, 죽은 뒤에는 묘비 하나 없이 황폐한 산에 묻혔습니다. 3년 후, 수용소에 갇힌 푸이는 집에서 보낸 편지를 통해 완롱의 죽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황후 완룽

완룽이 소녀 시절에 찍은 사진을 보면, 그녀의 외모는 온화하고 몸매는 우아하며, 눈빛은 자신감으로 가득 차고 품위 있는 태도를 보여줍니다. 그녀는 분명 훌륭한 교육을 받은 귀족 가문의 규수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마지막 황후 완룽

이 사진들을 통해 우리는 완룽이 젊었을 때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그리고 푸이가 결혼 당시 그녀에게 얼마나 빠져 있었는지를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완룽은 봉건 시대의 희생자였습니다. 그녀는 훌륭한 교육을 받았지만, 부모의 명에 따라 결혼에서 벗어날 수는 없었습니다. 만약 그녀가 지금의 평화로운 시대에 살았다면, 그녀의 삶은 이토록 비참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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